한국 남성에게 더 위험한 전립선암, 조기검진이 답이다
한국 남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낮은 검진율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으로 꼽힙니다. 최근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은 한국 사회에서도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남성암 1위가 전립선암이 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남성들의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습니다. PSA 검사 한 번이면 비교적 간단히 확인할 수 있지만, 국내 PSA 검진율은 7.1%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는 중년 남성이라면, 혹은 가족 중 50대 이상 남성이 있다면 매년 1번 PSA 검사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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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침묵 속에 자라는 남성암
전립선암 초기 증상은 거의 없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소변과 정액 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남성 생식기 분비기관입니다. 전립선암의 무서운 점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가늘어진 소변줄기, 잔뇨감, 소변 후 불쾌감 등이 전조 증상일 수 있지만, 많은 남성들이 이를 단순한 노화로 착각해 병원을 찾지 않습니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하유신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으로 병원에 왔다가 전립선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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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 검사, 1년에 한 번이면 충분
전립선암 검진은 PSA(전립선 특이 항원) 혈액검사와 MRI, 필요 시 조직검사로 진행됩니다. PSA 수치가 높을 경우 암 가능성이 있으나,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도 원인이 될 수 있어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서울성모병원 조혁진 교수는 “특히 75세 이상 고령 남성의 68.2%가 고위험 전립선암군에 해당되며, 이들의 조기 진단은 생존율 향상에 직결된다”고 말합니다.
치료는 수술, 약물, 첨단 방사선까지 다양
전립선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된 경우에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로 완치를 목표로 합니다. 전립선과 정낭을 함께 절제하는 수술이며, 요실금과 같은 부작용 관리도 중요합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남성호르몬 차단 약물치료가 주로 시행됩니다. 얼리다, 엑스탄디, 자이티가 등이 대표적이며, 암의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최근에는 루테튬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 중입자 치료 같은 최신 치료법도 국내 상급 병원에서 도입되고 있습니다. 단,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회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비용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국 남성, 지금 당장 PSA 검진부터 시작해야
전립선암은 침묵 속에 자라는 암입니다. 한국 남성들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으며, 전립선암 발생률도 이에 비례해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PSA검사 한 번이면 미리 막을 수 있는 암이라는 점입니다.
✅ 50대 이상 남성은 1년에 한 번 PSA 검사 필수
✅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일찍, 더 자주 검진 권장
✅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이 생명을 지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한국 남성들이 무증상 전립선암을 지닌 채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을지 모릅니다. ‘나도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검진 예약부터 시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