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직후 굉음·불꽃 목격…승객 불안 속 안전 회항

부산 김해공항에서 오키나와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인해 긴급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2월 25일 오전 8시 5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나하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직후 기체 흔들림과 연속적인 굉음이 발생해 즉각 회항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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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굉음과 함께 불꽃 목격”

특히 날개 근처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들은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모습을 목격하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진에어 측은 기내 방송을 통해 "항공기 엔진 계통에는 이상이 없지만, 안전을 위해 김해공항으로 복귀한다"고 안내했다. 이후 연료 소진을 위해 약 한 시간 동안 부산 인근을 선회 비행한 후, 오전 10시경 김해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승객 180여 명, 침착한 대응 속 안전 착륙

해당 항공기에는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승객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취재진과 야구 팬 등 총 180여 명의 탑승객과 7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장의 신속한 회항 결정과 승무원의 안내 덕분에 승객들은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으며, 별다른 소동 없이 안전하게 착륙했다.
진에어, 사고 원인 조사 및 대체 항공편 운항
진에어 측은 긴급 착륙 직후 엔진 이상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승객들을 위해 대체 항공편을 긴급 편성했다. 이로 인해 당초 예정된 출발 시간보다 약 3시간가량 지연된 오전 11시 10분부터 승객들의 탑승이 시작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항공기 사고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발생해, 항공사들의 철저한 안전 점검과 신속한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