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괴롭힘이 부른 비극

텍사스주 게인즈빌에서 11세 소녀 조슬린 로조 카란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녀의 어머니 마르벨라 카란자는 딸이 학교에서 가족의 이민 신분을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학교 경찰이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
괴롭힘의 내용과 학교의 대응 부재
조슬린은 또래 친구들로부터 "부모가 불법 체류자이기 때문에 곧 강제 추방될 것"이라는 조롱과 위협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학교 측으로부터 어떠한 경고도 받지 못했으며, 경찰 조사 후에야 딸이 학교에서 상담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카란자는 "학교가 상황을 알고 있었음에도 나에게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조슬린은 한두 번씩 상담을 받으며 괴롭힘을 보고했지만, 나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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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반응과 조사 진행 상황
게인즈빌 교육구 측은 "학교는 괴롭힘 신고를 받으면 신속히 대응하여 학생들의 신체적, 정서적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조슬린이 실제로 괴롭힘을 신고했는지, 학교가 적절한 대응을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을 조사 중이며, 괴롭힘이 조슬린의 죽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고 있다.
유가족과 지역 사회의 애도
조슬린의 장례식은 성 마리아 가톨릭 교회에서 열렸으며, 수백 명의 가족과 친구들이 참석했다. 조문객들은 그녀를 기리며 흰색과 파스텔 톤의 옷을 입었고, 마리아치 밴드가 추모곡을 연주했다.
지역 사회는 깊은 슬픔을 표하며 "조슬린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괴롭힘 근절을 위한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녀가 소속된 쿡 카운티 소년소녀클럽은 "조슬린은 친절하고 다정한 친구였으며, 그녀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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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 예방을 위한 사회적 경각심 필요
조슬린은 프렌치 호른을 연주하고, 틱톡 영상을 만들며, 가족과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했던 밝고 활발한 아이였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괴롭힘이 그녀의 삶을 무겁게 짓눌렀다.
이번 사건은 학교 괴롭힘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모와 학교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보호하고, 괴롭힘을 조기에 감지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사건 조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정보가 밝혀질 경우 보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