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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2살 여아, 7개월간 방치 끝에 숨진 채 발견…부모 긴급체포

by 만보오리형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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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에서 2살 여자아이가 장기간 방치된 끝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아이의 부모를 긴급체포하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베란다에서 숨진 채 발견…부패 심각

14일 충남경찰청과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13일) 오후 8시 5분께 서천군 서천읍의 한 다가구주택 베란다에서 2살 여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아이의 사망 시점은 오래전으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7개월간 소재 불명…부모는 방치

숨진 아이는 지난해 7월 서천읍의 한 어린이집을 퇴소한 이후 다른 보육 시설을 이용한 기록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최근 접수되면서, 서천군이 경찰과 공조해 조사를 진행하던 중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부모 긴급체포…아버지는 지적장애, 기초수급 대상자

현장에서 아이의 부모는 즉시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이의 아버지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부부는 기초수급 대상자로 생활하고 있었다. 경찰은 부모를 상대로 아이가 방치된 경위와 사망에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서천 2살 여아, 7개월간 방치 끝에 숨진 채 발견…부모 긴급체포 (출처: 연합뉴스)

부검 통해 사망 원인 규명…구속영장 신청 예정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이날 중 부검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모에 대한 추가 조사를 거쳐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의 사망 경위와 방치 여부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장기간 방치로 인해 어린 생명이 희생된 안타까운 사례로, 아동 보호 체계의 미비점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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