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대 도심 한복판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시민들을 위협한 남성이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해당 사건은 경찰청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찰은 시민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했으며, 피의자는 검찰에 송치됐다.
야구방망이 들고 도심 활보…시민들 ‘공포’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8시경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일대에서 50대 남성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며 시민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출근길 시민들이 많았던 시간대라 불안감은 더욱 컸다.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를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근처 가게의 물건을 부수고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의 보닛을 내리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은 즉시 자리를 피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경찰 도착하자 더욱 거세진 위협…테이저건 발사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피의자에게 즉시 야구방망이를 내려놓을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남성은 경찰을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방망이를 계속 휘둘렀고, 위협 강도가 점점 거세졌다.
경찰은 남성이 더 큰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테이저건 사용을 결정했다. 경찰이 발사한 테이저건은 남성의 허벅지와 종아리에 명중했고, 그는 그제야 방망이를 내려놓고 두 손을 들었다. 경찰은 즉시 남성을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특수재물손괴·특수협박 등 혐의로 검찰 송치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특수재물손괴, 특수협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운전자 폭행 등)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철저한 수사를 진행했으며, 결국 지난달 14일 해당 남성을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검찰은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정신 상태 등을 추가 조사 중이며, 향후 재판을 통해 구체적인 처벌이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속히 대응한 사건”이라며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예방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심 난동 사건 증가…대책 마련 필요
최근 도심에서 무차별적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이나 음주 상태에서 벌어지는 돌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사전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사건을 통해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시민 안전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후 대처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예방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