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지난 9일 오전 1시 41분경 139톤급 대형 트롤 어선이 돌연 사라지면서 침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사고로 승선원 14명이 탑승한 채 어선이 침몰해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되었으며, 나머지 4명은 구조되어 구명 뗏목을 타고 대피한 것으로 여수해양경찰서와 관계 당국이 발표했다. 해당 선박은 부산 선적으로 등록되어 있었으며, 선원 중에는 한국인 8명과 외국인 6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발생 및 초기 상황

지난 9일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139톤급 대형 트롤 어선이 돌연 레이더상에서 사라지며 침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어선 제22 서경호는 당초 해상에서 정상 운항 중이었으나, 현지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서 항해 도중 뒤집혔다는 진술이 제기되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항해 중 기상 악화로 인한 사고로 선체가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심해잠수사 등 수중 구조 인력을 동원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사고 발생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5km 내에서 집중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며, 잔해 속에 갇힌 승선원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구조 작업이 예고되었다.
구조 및 수색 작업 강화
사고 직후 여수해양경찰서는 대형 트롤 어선 침몰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현장에서는 구조된 선원들이 구명 뗏목에 탑승한 채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해경과 함께 실종된 선원들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은 “침몰한 선체의 생존자들은 아직 구조되지 않았으며, 기상 악화와 해상 조건 때문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고 현장 주변 해역에 대해 항공 수색과 해상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사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피해자 상황 및 긴급 대응
이번 사고로 인해 선원 14명 중 사망한 3명은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었으며, 구출된 4명은 인명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침몰 당시 승선원들이 갇힌 상태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일부 승선원들은 극심한 추위와 고립 상태에 놓여 추가 부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침몰한 어선 내부에서 구조된 선원들은 신속한 의료 조치가 필요하다”며, 인근 의료 기관과 협조해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종된 7명의 선원에 대해서는 해경 및 경찰이 추가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 사회에도 사고 소식을 알리고 긴급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또한, 해당 어선은 부산 선적 등록 차량으로, 선원들에 대한 정확한 신원 파악과 피해 규모 확인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한 구조팀이 잔해를 면밀히 조사 중이며, 실종자 명단과 사망자 신원에 대해서는 곧 추가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의 조사와 향후 조치
여수해양경찰서와 관계 당국은 이번 대형 트롤 어선 침몰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침몰 원인과 사고 당시 선박 운항 상황, 기상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현지 경찰과 해경은 “선체의 급격한 침몰과 잔해 분포, 기상 악화와 해상 조건이 이번 사고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항공 및 해상 자료, 레이더 기록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부산 선적 차량으로 등록된 어선의 침몰이라는 점과 더불어, 인근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지역 정부와 해양 안전 당국이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해양 안전 대책 강화와 함께, 사고 예방을 위한 추가 정책 마련이 요구되며, 당국은 “사고 발생 후 신속한 정보 공개와 피해자 지원,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사고 현장 주변에서 의심스러운 물체나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신고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긴급 상황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하도록 지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