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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소형 항공기 전원 사망…10명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

by 만보오리형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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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10명이 탑승한 소형 항공기가 행방불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견되었으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확인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여러 항공 사고 가운데 또 다른 비극으로, 지역 사회와 정부 당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 개요와 위치

알래스카 소형 항공기 전원 사망…10명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 (출처: @USCGAlaska)

지난 2025년 2월, 알래스카의 한 소형 지역 항공편이 행방불명된 후, 미국 해안경비대는 해당 항공기가 노메(Nome)를 최종 목적지로 하여 출발한 후 34마일 남동쪽 해상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베어링 에어(Bering Air)가 운항하는 Cessna 208B Grand Caravan 모델로, 승객 9명과 조종사 1명, 총 10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항공기는 알래스카 서부의 유라락리트(Unalakleet)에서 출발해 노메로 향하던 중 약 12마일 해상에서 위치 신호를 잃었으며, 당시 항공기의 비행 정보에 따르면 3시 16분경 급격한 고도와 속도 하락 현상이 포착되었다.


피해자 및 구조 현황

알래스카 소형 항공기 전원 사망…10명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 (출처: AP)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 도중 항공기 내부에서 3具의 시신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7명은 잔해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탑승자 중에는 알래스카 원주민 보건협회(Alaska Native Tribal Health Consortium)의 두 직원인 Rhone Baumgartner와 Kameron Hartvigson도 포함된다. 이들은 지역 사회의 급수 시설에 필수적인 열 회수 시스템 유지 보수를 위해 유라락리트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당 협회 관계자는 “두 직원은 자신들이 수행한 업무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우리 지역 사회에 큰 기여를 했던 인물들이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현지 경찰과 해안경비대는 항공기가 눈 덮인 험한 지형에 산산조각난 잔해 속에서 추가 증거물 확보와 시신 회수를 위해 적극적인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초기 탐색 작업은 기상 악화와 낮은 가시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노메 공항 주변은 오전 10시경 맑은 하늘과 온화한 기온 덕분에 수색 활동에 다소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사와 기술적 문제

알래스카 소형 항공기 전원 사망…10명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 (출처: Wiki)

이번 사건은 항공기의 비상 위치 송신 장치(ELT)가 작동하지 않아 수색에 큰 어려움을 주었다는 점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었다. 미국 해안경비대 관계자에 따르면, 비상 송신 장치가 작동하지 않음에 따라 항공기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워졌으며, 이에 따라 수색팀은 지상과 해상, 그리고 해안선을 따라 체계적인 그리드 방식의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FBI는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활용하여 마지막으로 등록된 위치를 분석함으로써,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항공안전청(FAA) 역시 현장에 조사관을 파견해 사고 원인 분석과 함께 추가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현지 응급구조대와 연방 수사 기관들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항공기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초기 조사 결과 악천후로 인한 얼음 축적 가능성과 기계적 결함 등이 의심되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강한 추위와 눈, 그리고 해상 얼음 조건이 항공기 성능 저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증거와 데이터를 통해 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및 연방 당국의 대응과 후속 조치

이번 항공기 사고는 최근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치명적 항공 사고들과 함께,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한 미군 헬리콥터와 여객기 충돌, 그리고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메디악 항공기 추락 사고 등으로 인해 연방과 지역 당국은 항공 안전 점검과 응급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알래스카 주지사 마이크 던리벌리는 “이번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잃어버린 10명의 소중한 생명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모든 관련 당국과 수색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어민들에게는 해안선과 인근 해상에서 항공기 잔해나 의심스러운 물체 발견 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응급 의료 시설과 구조대 역시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알래스카의 가혹한 겨울 날씨와 지역 특유의 항공 운항 환경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며, 향후 소형 항공기의 안전 관리와 비상 대응 체계를 개선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은 “알래스카에서는 매년 겨울마다 소형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번 사건은 특히 비상 송신 장치 미작동으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하며, “향후에는 보다 철저한 안전 점검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방항공청(FAA), 미국 해안경비대, FBI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개선 및 기술적 보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고와 함께 발생한 여러 항공 안전 사고들이 미국 항공 안전 체계 전반에 걸쳐 점검과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소비자와 항공사 모두가 안전한 비행 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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