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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계약 감시기 추락, 필리핀서 4명 사망…현지 당국 “정밀 조사 중”

by 만보오리형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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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위부와 필리핀 정부가 공동으로 의뢰한 감시 임무 수행 중인 미국 계약 감시기가 필리핀 남부 마구인다누 델 수르(Maguindanao del Sur) 지방의 한 논밭에서 추락해 탑승 인원 4명이 전원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US Indo-Pacific Command)는 이번 사고가 “일상적인 임무 수행 도중 발생한 불행한 사고”라고 밝히며, 사고 원인에 대해 정밀 조사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


사고 개요 및 현장 상황

2025년 2월 6일 목요일 아침, 미국 계약 감시기인 비치크래프트 킹 에어 350(Bechcraft King Air 350) 항공기가 필리핀 마구인다누 델 수르 지방의 한 논밭에서 추락하면서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항공기는 미국 방위부가 필리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정보수집,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계약한 기종으로, 추락 당시 1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그 중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었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에 따르면, 사망자 중 한 명은 미국 해병대 소속 군인으로 확인되었으며, 나머지 3명은 방위 계약업체 소속 인원으로, 이들의 국적은 현재 추가 확인 중에 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제공한 영상과 사진에서는, 충격으로 인한 불길과 함께 추락한 항공기의 잔해가 넓은 논밭에 흩어져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해당 사고 현장은 눈에 띄게 황량한 농경지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과 농민들 역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수색 및 구조 작전, 연방 기관의 긴급 대응

미국 해안경비대는 사고 발생 직후 Air Station Kodiak에서 첨단 수색 장비를 탑재한 항공기를 신속히 출동시켜, 잔해 및 단서를 찾기 위한 해상 수색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동시에, 인근의 엘름엔도프 공군 기지와 기타 연방 기관들도 현장 지원에 나서며,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통해 사고 원인과 잔해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미국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알래스카와 필리핀 지역에 상주하는 조사팀을 동원해, 이번 사고와 관련한 블랙박스 및 항공기 주요 부품 회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NTSB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사고 전파 상황과 항공기의 기술적 결함 여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유사 사고 예방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과 구조 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잔해와 목격자 진술을 종합해, 사고 발생 경위와 함께 항공기 통신 기록 및 레이더 데이터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현장의 어려운 기상 조건과 넓은 수색 범위로 인해 수색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며, 추가 수색 자원과 협력 체계를 통해 가능한 모든 증거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기술적 원인 및 비행 기록 분석

비행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감시기는 2025년 2월 6일 오후 2시 37분에 Unalakleet 공항을 이륙한 후 정상 비행 중 Norton Sound 상공에서 마지막 위치 정보를 전송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Norton Sound는 Nome에서 약 12마일(약 19km) 떨어진 해상 지역으로, 이곳에서 항공기가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는 점이 주요 단서로 작용하고 있다.
파일럿은 Nome 공항의 활주로가 정리될 때까지 안전하게 대기하기 위해 표준 호링 패턴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추가 통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항공기의 상태에 심각한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당국은 기체의 기술적 신뢰성과 함께 알래스카 특유의 혹한 기상 조건이 사고에 미친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록 비치크래프트 킹 에어 350은 소형 항공기 시장에서 오랜 기간 높은 신뢰도를 유지해 온 모델이지만, 알래스카의 혹한과 강풍, 눈보라 등의 극한 환경은 때때로 기체의 안전 운행에 도전을 제기해 왔다. 조사팀은 레이더 로그, 항공 통신 기록, 기상 데이터 등을 종합하여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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