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추위를 타고 피로하다면? 갑상선저하증 의심하세요

갑상선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부족해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피로, 체중 증가, 추위 민감 등의 증상이 특징이며, 조기 발견 시 간단한 호르몬제 복용으로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

🔍 갑상선저하증이란?

갑상선저하증은 갑상선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부족해 에너지 대사가 느려지는 상태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약 68만 명에 달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조절, 에너지 생산, 대사 전반을 관장합니다. 부족할 경우 피로, 추위 민감, 체중 증가, 피부 건조, 변비, 기억력 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특히, 피로감만으로는 갑상선저하증을 단정할 수 없으며, 체중 증가와 추위 민감 등 다른 증상과 동반될 때 의심해야 합니다.

발병 원인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는 자가면역 질환이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암이나 종양 제거 수술, 표적항암제 복용, 노화로 인한 기능 저하도 원인이 됩니다.

최근 진단이 늘어난 이유는 고령 인구 증가, 건강검진 활성화, 그리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갑상선 기능 저하 때문입니다.

갑상선저하증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와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정상과 저하증 사이 단계인 ‘불현성 저하증’ 환자에서도 같은 경향이 나타납니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심각한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 평생 복용해야 하며, 이는 원인이 되는 자가면역 질환 자체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방보다는 조기 발견이 핵심입니다. 정기 건강검진에 포함된 갑상선 기능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게 5배 이상 많이 발생하며, 40대 이후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요오드 과다 섭취 환경(김치, 해조류 등)과 유전적 요인이 결합하면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갑상선저하증은 치료가 쉽고 예후가 좋은 질환입니다. 중요한 것은 증상을 무시하지 않고, 정기검진과 꾸준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특히 여름에도 추위를 느끼고 피로가 심하다면 반드시 검사해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