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만약 시장이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정면 승부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각각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앞세워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며, 두 제품의 판매 방식을 둘러싼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운자로, 단독 판매 가능성 ‘유력’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다음 달 중순 마운자로를 국내 출시할 계획입니다. 마운자로는 주 1회 피하주사하는 GIP/GLP-1 이중작용제로, 인슐린 분비 촉진·민감도 개선, 글루카곤 억제를 통한 식욕 조절과 포만감 유지를 돕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임상시험 SURMOUNT-5에서 마운자로는 위고비 대비 47%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화제가 됐습니다. 미국에서는 2024년 3월 기준, 마운자로의 시장 점유율이 위고비보다 7.2%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현재 국내 제약사와의 공동 판매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업계에서는 단독 판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릴리는 마운자로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영업 인력 30명 이상을 충원했습니다. 다만, 릴리 측은 “단독·공동 판매 모두 배제하지 않고 출시 전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고비, 공동 판매로 맞대응할까?
마운자로 출시가 임박하면서, 위고비의 국내 판매 전략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현재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위고비를 단독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운자로가 가세하면 국내 대형 제약사와의 공동 판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업계에서는 종근당이 위고비의 공동 판매사로 거론되었지만, 종근당과 노보노디스크 모두 “공동 판매 계획은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종근당은 “현재까지 어떠한 제안이나 협의도 없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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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경쟁 구도
위고비와 마운자로 모두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로, 체중 감량과 대사 개선 효과가 입증돼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
- 위고비: 노보 노디스크 개발, 현재 국내 단독 판매
- 마운자로: 일라이 릴리 개발, 국내 출시 예정, 단독 판매 가능성 높음
국내 시장에서는 두 제품의 효과뿐 아니라 판매사 선정, 마케팅 전략, 보험 적용 여부 등이 시장 점유율을 가를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
전망 – 판매 전략이 승부 가른다
전문가들은 위고비 vs 마운자로의 국내 경쟁에서 단순 약효 비교를 넘어 누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지가 승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두 글로벌 제약사의 판매 파트너십 전략과 유통망 확보가 향후 시장 점유율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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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마운자로: 국내 출시 임박, 단독 판매 가능성 높음
- 위고비: 공동 판매 가능성 거론되나 공식 입장 없음
- 국내 비만약 시장, 판매 전략·영업력·보험 적용이 승부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