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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 소각 시위했던 살완 모미카, 스웨덴서 총격 사망… 외국 개입 가능성 수사 중

by 만보오리형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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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 소각 시위했던 살완 모미카, 스웨덴서 총격 사망… 외국 개입 가능성 수사 중 출처: CNN

스웨덴에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Koran)을 불태우는 시위를 벌이며 국제적 논란을 일으켰던 이라크 출신 남성 살완 모미카(Salwan Momika)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스웨덴 당국은 그가 29일(현지시간) 수도 스톡홀름에서 총에 맞아 숨졌으며,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스웨덴 내 표현의 자유 논란뿐만 아니라, 외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스웨덴 총리는 "이번 사건이 외국 정부와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 보안국(Säpo)과 함께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CNN

스톡홀름 한복판에서 벌어진 총격… 경찰, 용의자 5명 체포

스웨덴 검찰청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미카가 스톡홀름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스톡홀름 경찰도 "29일 밤 용의자 5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으며, 이들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나 용의자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 사건이 단순한 개인 간 범죄인지, 아니면 국제적인 배경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미카는 사망 다음 날인 30일, '인종차별적 증오 선동' 혐의에 대한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스톡홀름 지방법원의 변호사 고란 룬달(Goran Lundahl)은 "피해자가 사망하면서 선고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2023년, 코란 소각 시위로 국제적 논란 일으켜

모미카는 2018년 이라크에서 스웨덴으로 이주한 뒤, 2023년부터 스웨덴에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우는 시위를 주도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란이 민주주의, 윤리, 인권, 여성 권리에 해를 끼친다"며 "전 세계적으로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벌인 시위는 스웨덴과 이슬람 국가 간의 외교적 갈등을 불러왔다.
스웨덴 경찰은 모미카의 시위를 금지하려 했지만, 스톡홀름 항소법원이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이를 뒤집으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스웨덴 대사관이 공격받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터키 등 이슬람 국가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터키는 "스웨덴 정부가 이슬람 혐오를 방치하고 있다"며 NATO 가입 문제와 연계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SNS에서 반이슬람 활동 지속… 美 망명 시도도?

모미카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23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최근까지도 반이슬람적인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려왔다.
그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나는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최근에는 "미국으로 망명할 변호사 비용을 모금하고 있다"며 후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가 실제로 미국 망명을 추진하고 있었는지, 혹은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경찰이 조사 중이다.


스웨덴 총리 "외국 개입 가능성 수사 중… 철저한 조사 필요"

스웨덴 울프 크리스테르손(Ulf Kristersson)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스웨덴의 표현의 자유를 겨냥한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외국 정부와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 보안국(Säpo)이 조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정부는 외국 정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수사는 단순한 살인 사건을 넘어, 국제적인 정치적 배경을 고려한 정밀 조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스웨덴 내무부 관계자는 "만약 외국 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이는 스웨덴의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스웨덴 내 반응… "표현의 자유 vs 증오범죄" 논란 확산

모미카의 죽음을 두고 스웨덴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그는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것뿐이다. 이것이 공격받아선 안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그의 행동은 혐오를 조장하는 것이었으며, 이번 사건은 그에 대한 필연적인 결과"라는 반응도 있었다.
특히, 이슬람 공동체와 난민 출신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이 이슬람 혐오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극우 성향의 인사들은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려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스웨덴 경찰은 "이 사건이 향후 스웨덴 사회의 표현의 자유, 이슬람 공동체와의 관계 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망… 국제적 파장 커질 듯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간의 범죄가 아닌, 국제 정치적 배경과 종교적 갈등이 얽힌 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스웨덴 정부는 "철저한 조사 후 명확한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제사회에서도 "표현의 자유와 종교적 존중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라는 논쟁이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이슬람 국가들의 반응이 이번 사건 이후 어떻게 변할지, 스웨덴의 외교적 입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미카의 죽음이 스웨덴 내에서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 나아가 국제 사회에서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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