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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 최소 10명 사망

by 만보오리형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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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중부 도시 외레브로(Örebro)에 위치한 캠퍼스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0명이 사망했으며, 용의자도 숨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범죄나 테러와 연관되지 않은 '단독 범인의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동기나 배경은 여전히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스웨덴 내 총기 범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으며, 당국은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다.


외레브로 캠퍼스에서 벌어진 끔찍한 참사

출처: CNN

사건은 현지 시각으로 30일 낮 12시 30분경, 외레브로의 ‘캠퍼스 리스베리스크(Campus Risbergska)’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성인 교육 기관이지만, 인근에 초·중·고등학교도 함께 위치해 있다.
로베르토 에이드 포레스트(Roberto Eid Forest)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며,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참혹한 범죄로, 악몽 같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사건 당시 캠퍼스에는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있었다. 이날 많은 학생들이 국가 시험을 마친 후 일찍 귀가한 상태였다고 교사 레나 바렌마크(Lena Warenmark)가 밝혔다.


"세 번의 총성이 들렸고, 비명이 울려 퍼졌다"

사건 당시 캠퍼스에 있던 학생들은 충격적인 순간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우리는 세 번의 총성을 들었고, 곧이어 큰 비명이 들려왔다."
28세 학생 안드레아스 순들링(Andreas Sundling)은 "교실에서 대피하라는 안내를 받았고, 지금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공포에 떨며 숨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안전한 곳에 머물 것을 권고했으며, 학교 주변은 즉시 폐쇄되었다.


경찰과 용의자 간 총격전… 범인은 누구?

출처: AP

경찰과 용의자 사이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CNN 제휴사 '익스프레센(Expressen)'은 경찰 대변인 라르스 헤들린(Lars Hedlin)의 말을 인용해 "경찰과 범인이 총격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확히 몇 발이 오갔고, 용의자가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는지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이 기존에 전과가 없으며, 갱단과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이념적 동기에 의한 범행 가능성도 현재로선 낮게 보고 있다.
하지만 사건 이후 경찰은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이지만, 추가적인 공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외레브로 내 여러 지역을 수색 중이다.


최소 10명 사망, 다수 부상… 병원으로 긴급 이송

스웨덴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으며,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외레브로 대학병원으로 최소 6명의 부상자가 이송되었으며, 이 중 5명은 총상을 입었다.
의료 책임자 요나스 클레손(Jonas Claesson)은 "4명이 수술을 받았으며, 그중 2명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다행히 경찰관 중에서는 총격 피해를 입은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웨덴 총리 "스웨덴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

울프 크리스테르손(Ulf Kristersson) 스웨덴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우리는 완전히 무고한 사람들을 향한 무자비한 폭력을 목격했다""이 사건은 스웨덴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참사다. 평범한 학교 수업이 공포로 변했다. 이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 법무장관 군나르 스트뢰머(Gunnar Strömmer) 역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픈 비극"이라며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스웨덴 국왕 "비통한 심정,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

칼 16세 구스타프(King Carl XVI Gustaf) 스웨덴 국왕도 공식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국왕은 "이 끔찍한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과 충격을 받았다"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들과 그들의 가족에게도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한 경찰과 구조대에 감사한다"며 현장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스웨덴의 총기 범죄 문제… 이번 사건이 남긴 과제

출처: AP

최근 스웨덴은 총기 범죄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2024년) 스웨덴에서는 최소 40명이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경찰이 100건 이상의 강력 범죄를 사전에 방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3년 기준, 스웨덴은 유럽에서 인구 대비 총기 폭력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기록되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떻게 이런 끔찍한 범죄가 벌어질 수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웨덴에서 이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스웨덴 사회에 남긴 충격… 앞으로의 대응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스웨덴 내 총기 규제 및 안전 대책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당국은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 범인의 신원 및 배경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를 논의 중이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학교 및 공공기관의 보안 강화, 총기 규제 법안 개정, 강력 범죄 예방 대책 수립 등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건이 스웨덴 사회에 남긴 충격은 상당하며, 향후 스웨덴의 총기 규제 정책과 범죄 예방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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