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충제에서 납 검출… 일부 제품, 하루 안전 기준의 10배 초과
운동 후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단백질 보충제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소비자단체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가 2024년 11월부터 약 3개월간 판매 중인 단백질 파우더와 단백질 음료 제품을 대상으로 납(Lead)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의 3분의 2 이상에서 하루 섭취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의 납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 일부 단백질 파우더, 안전 기준의 10배 초과
이번 조사에 따르면, Naked Nutrition의 ‘Mass Gainer’ 제품은 1회 섭취량당 7.7마이크로그램(㎍)의 납이 검출돼, 컨슈머 리포트가 제시한 안전 기준치의 약 1,570%에 달했다. Huel Black Edition도 1회 섭취 시 6.3㎍의 납이 검출돼 기준치의 1,290%를 넘었다.
또한, Garden of Life와 Momentous의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에서도 각각 400~600%에 해당하는 납이 검출돼 전문가들은 “이들 제품은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심지어 MuscleMeds의 ‘Carnivor Mass’처럼 동물성 단백질 파우더에서도 기준치의 200%를 초과하는 납이 확인됐다. 총 20여 개 제품 중 15개 이상이 컨슈머 리포트의 ‘우려 기준’을 넘어선 셈이다.
🥀 납뿐만 아니라 카드뮴, 비소까지 검출
납 외에도 카드뮴(Cadmium)과 비소(Arsenic) 등 다른 중금속도 다수의 제품에서 검출됐다. Huel Black Edition 제품의 경우 카드뮴이 9.2㎍으로,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일일 섭취 한도(4.1㎍)의 두 배를 넘었다.
Optimum Nutrition의 ‘Serious Mass’에서는 무기 비소가 8.5㎍ 검출돼, 안전 기준의 2배 수준이었다. Vega Premium Sport 제품 역시 카드뮴 수치가 안전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보고됐다.
📋 납 검출 제품 리스트 (일부)
이번 조사에서 납이 검출된 주요 단백질 보충제는 다음과 같다.
- Naked Nutrition Vegan Mass Gainer
- Huel Black Edition
- Garden of Life Sport Organic Plant-Based Protein
- Momentous 100% Plant Protein
- MuscleMeds Carnivor Mass
- Optimum Nutrition Serious Mass
- Vega Premium Sport
- Orgain Organic Plant-Based Protein
- Muscle Milk Pro Advanced Nutrition Protein Shake
- KOS Organic Superfood Plant Protein
💬 제조사 반응 “과도하게 경고적인 조사”
Huel 측은 “이번 보고서는 캘리포니아 주 Proposition 65 기준에 따른 것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안전 기준보다 훨씬 보수적”이라며 “실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Momentous는 “조사 대상 제품은 이미 2025년 3월 전면 단종되었다”고 밝혔다.
🧠 납 섭취의 위험성
케임브리지 헬스 얼라이언스의 의학 교수인 로즈 골드만 박사는 “납은 신체에 안전한 수준이 없으며, 장기간 노출 시 신경계 손상, 학습 장애, 행동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임산부와 어린이는 그 위험이 훨씬 크다.
성인의 경우 만성적인 납 노출은 면역력 저하, 신장 손상, 고혈압, 생식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납은 어떻게 식품에 섞이는가?
납은 지구의 토양층에 존재하기 때문에 완전한 차단은 어렵다. 하지만 공업 농업, 오염된 관개수, 도로 먼지 등으로 인해 식물성 단백질의 원료에서 납과 카드뮴이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소고기 단백질의 경우, 소가 섭취하는 사료나 물을 통해 중금속이 축적되기도 한다. 즉, 원재료부터 생산 공정 전반에 걸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소비자가 지켜야 할 안전 수칙
전문가들은 단백질 보충제 납 검출이 걱정된다면 다음을 실천하라고 조언한다.
- 단백질 보충제 구입 전, 제조사의 중금속 검사 결과를 확인할 것
- 자연식품(닭가슴살, 연어, 그릭요거트, 콩 등)으로 단백질 보충
- 식물성 파우더를 장기 섭취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제품 교체
- 어린이·임산부는 식품 보충제 사용 최소화
✅ 마무리
이번 단백질 보충제 납 검출 논란은 ‘건강을 위한 섭취’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단백질 섭취는 보충제보다 음식으로 채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식품 안전성과 중금속 검사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